나만의 대만/2013년 9월 타이베이를 처음 여행하다

[대만] 예류지질공원,진과스, 지우펀, 101타워 택시투어를 하다

아지풀 2018. 7. 12. 16:31

새우낚시를 너무 열심히 했을까요?

밤이 어둑어둑 버스도 지하철도 끊어져 버렸습니다.

새우낚시터에서 큰길로 걸어나와 택시를 잡았습니다.

숙소의 주소를 불러드리니 이것 저것 말을 걸어 주시네요.

한국에서 왔나? 택시운전을 하면서 한국사람은 처음 태워봤다. 등등

너무 친절하고 재미있으셔서 혹시 예류와 진과스, 지우펀 투어를 할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할 수 있다 하시더군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3000nt(2013년 환율로 10만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스티브첸님과 함께 택시투어를 약속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전 9시 Steve Chen 기사님이 반가운 얼굴로 택시 안에 앉아계시네요.

솔직히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만자량이라는 배우와 많이 닮아서 좋았습니다. ^^

영어와, 중국어로 소통을 했구요.

영어를 잘하시더군요~

이렇게 언어를 총동원해서 수다를 떨면서

첫번째 관광지인 예류지질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은 뜨겁고 습도는 높고 정말 에어컨이 빵빵한 택시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부터 가보고 싶던 여행지라 억지로 내려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예류지질공원 입장료가 50nt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0원 정도네요.

 

 

풍화작용으로 인해 깎아만들어진 돌들이

멋진 장관을 이뤄냅니다.

이 번 여름에 다시 가서 느꼈지만

예류는 12월 오시는 걸 강추 합니다.

쏟아지는 햇살과 습도 그리고 온도까지 3박자 꽉채워 덥습니다.

헥헥거리며 예류를 빠져나오니 시원한 택시가 기다리고 있네요.

다음 대만관광명소로 이동!

 

 

진과스는 예전에 금을캐는 탄광을 폐쇄하면서

관광지로 만든 곳입니다.

진과스 황금박물관에는 220kg짜리 황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황금을 한 번 만져보겠다고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립니다.

웬지~ 행운이 올것같은 황금을 한 번 만져보고

광부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래고 난 뒤

바로 풍등이 아름답다는 지우펀으로 이동~

 

 

지우펀의 골목골목은 솔직히 지옥펀으로 불릴정도로

복잡하고 덥고 힘이듭니다.

낮이라 등이 아름다운 줄 모르겠고

덥고 취두부냄새에 힘이 든 그 순간

택시기사님께서 맛있는게 있다고 한 가게로

끌고 가셨습니다.

그 곳에서는 대만식 팥빙수라 해야할까요?

얼음빙수를 사주셨는데...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과

청포묵같이 말랑말랑한 젤리 그리고 망고가 어우러져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빙수였어요.

더위가 확 가시는 느낌??

 

그리고 나서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웠던 지우펀을 등지고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경관 사진 한 장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다음 종착지는 딘다이펑! 이라는 유명한 만두집입니다.

이 곳에서는 사진을 한장도 찍지 않았네요.

딘타이펑의 소룡포는 맛이 괜찮았고

택시투어를 해준 스티브첸씨는 친절했다는것

 

그리고 침대가 편했던 숙소로...

일찍자야했다는